외면 받는 다섯 가지 자유(Five Freedoms):
대상주식회사
밝혀진 잔혹한 동물학대의 실태
This photo is representative of the standard industrial farming practices permitted in the company’s supply chain.Photo: Stefano Belacchi / Animal Welfare Observatory / We Animals
하지만 여전히 외면하기로 선택한다.
임정배는 글로벌 식품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름 중 하나인 대상의 대표이사(CEO)이다. 그만큼 큰 권한에는 책임도 따른다 — 주주들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고통 속에서 대상의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되는 생명들에게도 말이다.
그리고 임정배는 알고 있다.
대상의 공급망 안에서 동물들이 비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고, 아무런 진통제 없이 신체 일부가 절단되며, 고통스럽게 천천히 죽어가는 현실을 알고 있다 — 단지 식사 한 끼의 비용을 몇 센트 줄이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알고 있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잔인한 시스템이, 감시가 가장 느슨하고 목소리를 외면하기 쉬운 곳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다수의 경쟁업체들은 이미 앞으로 나아갔지만, 대상은 여전히 대중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방식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대상은 동물 복지를 중요시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침묵과 무대응은 다른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모든 동물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복지 기준인 ‘동물의 5대 자유’는 여전히 대상의 공급망에 있는 수백만 마리 동물들에게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정배가 무엇을 결정하느냐는 중요합니다.
단 하나의 경영진 결정만으로도 공장식 축산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고통 중 일부를 끝낼 수 있습니다 — 이미 여러 차례 기록되고, 비판받고, 또다시 비판받은 고통입니다. 하지만 행동 대신 돌아오는 건 공허한 발언뿐입니다. 변화 대신 돌아오는 건 지연입니다. 리더십 대신 돌아오는 건 공모입니다.
이건 완벽함에 대한 문제가 아니야.
이건 양심에 관한 거야.
그리고 양심은 선택이야.
이제 임정배가 옳은 걸 택할 시간이야.
대상이 제공하는 달걀의 이면에는 참혹한 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암탉들은 날개조차 펼 수 없고 몸조차 돌릴 수 없는 좁고 황량한 철창에 갇혀 평생을 살아갑니다. 지각 있는 이 동물들은 단순한 알 생산 기계로 전락하여 발이 상처 나고 깃털이 빠지는 고통 속에 방치됩니다. 과밀한 공간에서 스트레스와 좌절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삶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흙 목욕을 하거나 횃대에 오르거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은 채, 호기심 많고 지능적인 이 동물들은 고통과 무료함만이 가득한 감옥 속에 갇혀 있습니다.
과밀 사육과 스트레스는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격 질환, 자궁 탈출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많은 닭들이 철창 안에서 죽은 채 방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다섯 가지 자유”가 철저히 무시됩니다. 대상은 여전히 공급망 내 이러한 잔인한 사육 방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상과 임정배는 자사의 공급망에서 벌어지는 이런 극단적인 학대를 더 이상 묵인하지 않을 책임과 권한이 있어.
이미 많은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동참한 것처럼, 이제 대상도 “다섯 가지 자유”를 보장하는 윤리적인 정책을 즉시 시행해야 합니다.
